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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체험에서 잡아 온 동죽조개 해감하는법

너는 나의 꽃 2024. 10. 2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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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태안으로 체험학습을 쓰고 늦은 여름휴가를 가서 아이들과 갯벌체험을 했습니다. 갯벌체험은 아이들이 바다의 신비를 직접 느끼고 다양한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활동입니다. 태안의 갯벌체험장에서 많이 잡히는 동죽은 갯벌에서 흔히 발견되는 조개로, 그 맛과 영양가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죽은 해감이 까다로운 조개로 알려져 있지만 잡아온 후 반드시 올바른 해감을 거쳐야 신선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갯벌체험에서 잡아온 동죽을 효과적으로 해감하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갯벌체험장에서 잡아온 동죽조개

 

1. 동죽의 특성과 생태

동죽은 우리나라 동해와 서해의 갯벌에서 발견되는 조개류로, 둥글고 단단한 껍질이 특징입니다. 동죽조개는 갯벌의 모래 속에서 살며, 바닷물과 함께 들어오는 미세한 유기물과 플랑크톤을 먹고 자랍니다. 그러니 이 과정에서 모래와 불순물도 함께 섭취하게 되므로, 갯벌에서 잡은 후에는 반드시 해감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2. 해감을 위한 준비물

해감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선한 동죽: 갯벌체험을 통해 잡아온 동죽.

큰 볼이나 양동이: 동죽을 담고 소금물을 만들기 위한 용기.

바닷물&소금: 해감을 위해 필요한 재료로, 바닷물이 가장 좋지만 천일염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 동죽을 세척하기 위한 깨끗한 물.

그 외 바닥에 깔아줄 채반이나 바구니, 숟가락, 기포발생기, 얼음물통을 이용하면 더욱 완벽한 해감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준비물을 갖춘 후, 본격적으로 해감 과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3. 해감 과정 상세 설명

동죽 세척하기

갯벌체험장에서 잡아온 동죽은 먼저 흐르는 물에 잘 씻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체험장에 바닷물이 준비되어 있어서 체험장에서 바닷물로 겉면의 불순물을 세척하여 제거 후 바닷물에 담아 오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조개의 겉면의 흙이나 불순물을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씻은 동죽은 해감 과정에서 더 효과적으로 모래를 배출할 수 있습니다. 세척 중 껍질이 깨져있거나 죽은 조개는 잘 골라내서 제거해 주시것도 중요합니다.

 

소금물 만들기

체험장에서 여분의 바닷물을 챙겨오는게 제일 좋습니다. 소금물을 만들어 사용하는것보다 바닷물을 사용하는 게 해감이 더 잘되니 갯벌체험을 가서 잡아온 동죽은 꼭 바닷물에 세척 후 바닷물에 담아서 가지고 오고 여분의 바닷물도 더 담아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닷물이 없으면 큰 볼이나 양동이에 깨끗한 물을 담고, 굶은 천일염을 넣어 소금물을 만듭니다. 일반적으로 물 1리터에 소금 100g의 비율이 적당합니다. 소금물은 동죽이 스스로 모래와 불순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자극하는 역할을 합니다.

 

동죽 담그기

소금물이 준비되면 세척한 동죽을 넣고, 해감시간은 최소 24시간 이상 담가둡니다. 이때 바닥쪽에 조개가 뱉은 뻘을 다시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바닥에 채반이나 바구니를 두고 동죽을 담아 주면 뱉어낸 뻘이 아래로 빠져 해감이 더 잘됩니다. 또 스텐 수저를 함께 넣어주고 검은 비닐을 덮어 어둡게 환경을 만들어 주면 동죽이 소금물에 바다환경으로 착각해 자연스럽게 입을 벌리게 되며, 내부의 모래와 불순물이 배출됩니다. 이 과정에서 동죽이 숨을 쉬게 되어 더욱 효과적인 해감이 이루어집니다. 그냥 담가놓는 거 보단 해감 시 기포 발생기를 설치해두고 소금물을 하루 한번 정도 갈아주면 더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여 해감이 가능합니다. 더운 여름날엔 냉장고에 보관하고 덮지 않은 날씨엔 서늘한 베란다 같은 곳에 두거나 얼음 물통을 함께 넣어 해감을 하면 됩니다.

 

헹구기

해감이 끝난 동죽은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궈 남아 있는 소금과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이 과정은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헹구기 전에 물속에서 동죽을 가볍게 흔들어 주면 더 효과적입니다.

 

최종 점검

마지막으로 동죽을 확인하여, 여전히 모래가 남아 있는지 점검합니다. 가장 확실하게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은 해감이 잘 되었는지 몇 개를 끓는 물에 삶아서 먹어보는 것입니다. 해감이 더 필요하다면 다시 남은 동죽을 소금물에 담가 해감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완료되면 동죽은 요리에 적합한 상태가 됩니다.

 

해감중인 동죽조개

4. 요리 방법

해감이 완료된 동죽은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동죽을 찜 요리로 만드는 것입니다. 깨끗하게 손질한 동죽에 대파, 마늘, 생강 등을 함께 넣고 찌면 향긋한 동죽 찜이 완성됩니다. 또한, 동죽을 이용한 볶음이나 국물 요리도 인기입니다. 저는 해감된 동죽을 조개술찜, 조개짬뽕, 조개파스타, 조개칼국수, 조개탕 등 다양한 음식으로 요리를 해 먹었습니다. 두고 먹을 조개들은 해감 후 소분해서 냉동실에 얼려두었다 요리할 때마다 꺼내서 이용하면 좋은 식재료가 됩니다. 

결론

갯벌체험에서 잡아온 동죽은 해감 과정을 통해 더욱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간단한 준비와 과정을 통해 신선한 해산물의 맛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으니, 여러분도 꼭 한 번 시도해 보세요. 해감한 동죽으로 만든 요리는 여러분의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맛있고 건강한 동죽 요리를 통해 특별한 해산물의 맛을 즐기는 경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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